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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차례 휩쓸고 지나간 자욱
백설이 내린 아침
마음은 콩밭에 가 있고
몸 은 몽상속에 헛바퀴 돈다.

새 봄 과 의 슬픈 만남이
애닲어서
떠나지 못하는 겨울 의 끝자락
이젠 기쁜이별 만 생각하면 되련만...

수북한 눈
비질한 자죽이 선명하고
길게 잘 쓸려진 신작로 길 따라
가야할 콩밭은 멀기만 하구나